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술에 취해 침을 뱉으며 승무원들에게 행패를 부린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범준(34) 씨의 구속 여부가 29일 결정된다.
인천지법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화장품 업체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로 밝혀진 임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9일 오후 2시30분쯤 열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같은 날 오후 늦게 임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씨는 이달 20일 오후 2시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3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양주 두 잔을 먹은 뒤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A(56) 씨의 얼굴을 1차례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규정에 따라 사무장 B씨(36·여)가 포승줄을 묶으려하자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렸다. 이어 정비사에게도 욕설과 함께 침을 뱉은 행패를 부린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에 대한 법원의 출석구인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대한항공 기내난동 두정물산 대표 아들 29일 영장실질심사
입력 2016-12-28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