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때 화장실 핑계로 빠져나가”

입력 2016-12-28 13:43 수정 2016-12-28 13:59
이혜훈 의원 / 사진=뉴시스

새누리당에서 탈당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합류한 이혜훈 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 서울구치소 청문회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26일 구치소 청문회 당시 휴대폰은 물론이고 종이 한 장 들고 들어가지 못했다”며 “손바닥에라도 적으려고 볼펜을 들고 갔지만 이 마저도 교도관에게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진행자 김어준은 “말도 안 된다. 구치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말을 이어갔다. “당시 구치소에는 언론도 못 들어왔다. 의원들이 (최순실씨와 구치소 측에) 당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국민들이 능멸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씨의 경우 대답이 불성실하고 엉뚱한 소리만 했다. 이건 둘째 치더라도 국조특위 위원들과 대화 도중 화장실을 가고 싶다 해 보내줬다. 그랬더니 돌아오지 않고 빠져나갔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아무래도 구치소장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