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 출연진들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화제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전여옥 전 의원, 진중권 교수 등 말로는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듯한 이들과 안형환 전 한나라당 의원까지 4명이 출연해 날선 비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전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함께 했던 안 전 의원까지 추궁하며 고백을 받아냈다.
방송 도중 정 전 의원이 "도대체 왜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뛰어다녔나"고 묻자 안 전 의원은 "그때는 몰라서 그랬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 전 의원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전 전 의원은 "거짓말이다. 몰랐을 리가 없다. 그때 나한테도 걱정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폭로해 안 전 의원을 당황스럽게 했다.
그제서야 안 전 의원은 "사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이어갈 당시에 보고서가 하나 들어왔다. 그게 신사동킴인가 하는 인물이 만든 보고서였다. 하지만 그때 난 최순실이 이렇게까지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하는 건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