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해외도피 중에도 호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TV조선은 정유라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의 150km 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 카를스루의 7층짜리 고급 호텔에 묵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카를스루에는 프랑스는 차로 15분 거리, 스위스도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알려졌다.
보도에 다르면 정씨는 215개 방이 있는 7층짜리 고급 호텔에 묶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단 한개 뿐인 스위트룸을 하루에 30만 원 이상 내고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숙박 명부에 정씨로 추정되는 이니셜이 적혀 있었으며 언제든지 이곳을 떠날 수 있도록 숙박 계약은 짧게 자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또한 이 호텔에서 한국인 10여명과 함께 머물렀다. 정씨의 독일 생활을 지원해 주고 있는 윤모씨와 장모씨, 그리고 아이를 돌봐주는 조선족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정씨가 아직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정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고급 브랜드 샵이 밀집해 있는 한 시내 중심가에서 교민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 박영수 특별 검사팀은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정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 수배된 사람은 해당국에서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를 요청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