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개혁보수신당도 야당”

입력 2016-12-28 10:03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소속 의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가칭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는 28일 “우리가 여당을 하다가 나오다보니 헷갈려 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야당이 맞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개혁보수신당도 야당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과 새누리당 중 적통 정당으로 한 쪽이 인정받는 순간 나머지 당은 쇠퇴하거나 소멸할 것”이라며 “우리는 새누리당의 적폐나 나쁜 점을 고치겠다고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보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새누리당 소멸을 단언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이 인용된다는 전제로 한 대선 준비를 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현재도 유력한 대선후보가 없고, 가겠다는 분도 없다”고 힐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월 중순에 들어와서 신당과 함께하겠다고 하는 뜻을 밝히는 순간 새누리당과의 경쟁이 바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권 인사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손학규 전 대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예전에 한나라당 도지사로 활동해 우리와 지향하는 바나 가치가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손 전 대표가 함께해서 나라를 견인하는 일에 힘을 합쳤으면 하는 바람이 아주 크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야권이 신당을 향해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새누리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드러낼 수 없어서 밖으로 나온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은 ‘친노 폐족’이라고 하지 않느냐.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들이 서로 책임론을 갖고 더이상 공방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