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17일 박근혜 대통령 얼굴에서 미용 시술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JTBC는 2014년 4월17일 사고해역과 진도체육관을 찾은 박 대통령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실 리프팅 시술 흔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주삿바늘 자국이 얼굴에서 발견됐다고 27일 보도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박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주삿바늘 자국이 있는데 그 주변으로 어떤 멍과 부어 있는 자국이 있다”며 “실이 결국 피부를 살짝 뚫고 나온 거라고 봐야 한다. 실 수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통 이야기 한다” 매체에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이 자국이 미용 시술 자국이라고 보고 있다. 2014년 4월 17일 사진에서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된 만큼 세월호 참사 당일 또는 그 전날 미용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세월호 당일 어떤 시술을 받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열린 구치소 현장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렀고, 매우 피곤해했다”며 “관저에 누가 있었는지는 대통령의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더 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