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가볍게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출전권을 따냈다.
이상화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6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내년 2월 개최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남녀 500m와 1000m는 이번 대회 1차 레이스 상위 2명에게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준다.
이상화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하지만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두고 오른 종아리 미세 근육 파열이 생겨 9위로 부진했다. 다행이 대회를 뛰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부상이었고, 병원 치료에 집중해왔다.
박승희(24·스포츠토토)는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9초58을 기록, 1위를 차지해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부에선 김현영(22·한국체대)이 1000m에서 1분29초6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 중 한 장을 가져갔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차민규(23·동두천시청)가 35초05를 기록,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해 출전권 한 장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7·대한항공)이 35초59를 기록해 2위에 올라 동계아시안게임 나머지 출전권을 가져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빙속여제’ 이상화, 가볍게 동계아시안게임 500m 출전권 획득
입력 2016-12-27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