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 한국전력에 진땀 승리

입력 2016-12-27 22:41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두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5-23 25-23 24-26 21-25 20-18)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시즌 성적 9승9패(승점 28)를 기록하며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시즌 성적은 13승5패(승점 35)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양팀 최다 득점인 34득점(공격성공률 45.58%)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신으뜸과 최홍석이 각각 16득점, 11득점을 보태면서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31득점(공격성공률 47.36%)을 올렸고 전광인과 서재덕이 각각 17득점, 1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우리카드는 1~2세트를 먼저 잡으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낭떠러지로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한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 전광인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도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또다시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18-18에서 파다르가 백어택을 성공시킨데 이어 김광국이 서재덕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