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019년까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한다

입력 2016-12-27 17:29 수정 2016-12-27 17:30

지난 3년간 김 특화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선 경기도 화성시가 고부가가치 갯벌김 상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화성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2017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확보, 화성 갯벌김을 테마로 마른김과 조미김 가공시설과 연구홍보종합센터를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화옹간척지 4공구 에코팜랜드에 15만2320㎡ 면적에 갯벌김 가공시설과 연구홍보종합센터 건립 공사를 늦어도 2018년 3월에 착공해 2019년 11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75억원, 지방비 60억원, 경기남부수협 15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경기남부수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화성 김 공동브랜드 및 디자인, 패키지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등 사전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화성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물김 원초로 연간 120만속의 마른김과 100만속의 조미김의 가공이 가능해진다며 중국과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 113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상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갯벌김은 화성시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 상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웰빙 김요리교실, 전통 김 뜨기, 김 양식 영상시설, 견학 코스 등 먹고·보고·체험할 수 있는 홍보체험관도 운영해 연 매출 19억원 상당의 시너지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인석 시장은 “생산-가공-유통의 원스톱 체계를 갖춘 수도권 유일의 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수출증대와 어가소득 안정화, 서해안 관광벨트 연계까지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