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딸들, 머리카락 싹둑' 천사같은 기부 사진

입력 2016-12-27 15:16

쌍둥이 초등학생 자매가 소아암환우를 위해 지금껏 길러온 머리를 잘라서 나란히 기부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어린 아이들이 참 기특하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세 아이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회원은 27일 초등학생 쌍둥이 딸의 머리카락 기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쌍둥이 자매가 허리까지 내려온 머리를 나란히 기른 모습과 그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른 모습 등이 담겼다.



이 회원은 딸들의 어릴 적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딸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소아암환우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 관련된 책을 읽고 난 뒤 태어나서 지금껏 한번도 자란 적 없는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기부한 것이 지난 4월이라고 소개한 이 회원은 "올해는 연말 분위기도 예전만 못하고 여기저기 마음심란한 일들도 많지만 우리 딸들이 회원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