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앞으로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 새누리당에 남은 의원들을 모두 나눠 설득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 탈당해 신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1차 탈당은 30명이 안 돼 실패했다”는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 말에 따로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과 야권과의 공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권 인사 중에서도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접촉하고 설득해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1차 탈당에 합류 보류 입장에 대해 “나 의원과 통화했다. 내년 1월 초 합류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