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운명의 날 밝았다”… 추진방향 오늘 발표

입력 2016-12-27 08:09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뉴시스


국정 역사교과서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웹공개 결과 관련 브리핑 및 향후 조치계획 브리핑'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2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뒤 이달 23일까지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접수한 바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현장검토본 열람 및 의견제출 현황'에 따르면 의견접수 결과 내용 1630건, 오탈자 67건, 비문 13건, 이미지 31건, 기타의견 2066건 등 총 38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국정교과서 추진 동력이 사실상 사라진 만큼 학교현장에 적용하는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초 교육부는 내년 1월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완성해 2월 인쇄, 3월 학교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었다.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시기를 1년 가량 늦추게 되면 사회적 논의를 길게 끌고갈 수 있다.

여기에 '최순실게이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치닫으며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던 대선 시기도 앞당겨져 자연스럽게 차기 정권으로 공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