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2일 대구 동구 신서동 아파트단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사체에서 AI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AI가 발견된 종은 지난 12일 경북 경산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큰고니와 같은 종이다.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폐사체 중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사례는 총 8건이며, 이들 중 큰고니가 5건을 차지해 AI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구지방환경청은 큰고니에 대한 고병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사체를 맡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구지방환경청과 동구청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큰고니 서식지인 금호강에 대한 예찰 강화와 출입 통제, 거점 소독 등 일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큰고니 폐사체 발생 지역주민들은 손, 발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가금류농장에 대한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대구에서도 AI 발견
입력 2016-12-26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