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가 겨울방학을 앞당길 정도로 독감 비상이 걸렸다. 이렇게 A형 독감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겨울철 건강 관리 및 면역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겨울철 건강 불청객은 비단 독감만이 아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여성의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 자궁근종은 자궁 내의 평활근의 이상증식으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40~45%의 비율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기혼 여성에게는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미혼녀들에게는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과는 상관없는 병이라고 생각해 쉽게 넘기기 일쑤,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감소하면서 초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흔히 극심한 생리통, 자궁 출현, 심한 변비,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야 자궁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상당수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신의 자궁건강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혹시 검사 결과에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종 등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하이푸 시술’을 통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근종이 있는 자궁부위를 절제하거나 자궁 전체를 들어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하이푸를 통해 수술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 센터장은 “나이가 젊다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늘 자궁건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하이푸는 체외에서 초음파가 몸 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돼, 상처 및 출혈 걱정이 없고 시술한 뒤 당일 또는 다음날 바로 퇴원 및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