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中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입력 2016-12-26 15:19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 거주자를 상대로 억대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여온 중국 사기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면서 상습적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중국인 A(21)씨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4시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B(78)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인출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경찰관을 만나라고 유인해 B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 50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개인정보 유출과 가족 납치 등 수법으로 부산과 대구 등에 거주하는 피해자 4명을 속여 1억33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