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특별검사 대변인(특검보)은 26일 “직권남용 혐의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라며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 일문일답]
-조윤선 장관의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에 박근혜 대통령 이름 명시됐는가.
“영장의 피의사실은 말하기 곤란하다.”
-수색한 물건에 조 장관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휴대전화가 포함됐는가.
“일반적으로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국이 압수수색에 포함된 이유는.
“그건 제가 말씀 안 드렸는데…. 말하기 곤란하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주거지를 동시에 압수수색 한 것은 두 피의자의 공통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봐도 되는가.
“그렇다.”
-홍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검토하는가.
“수사상황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말하기 적절치 않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부를 일정은 정해졌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