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입장료 2만원 부과 추진 논란… 내년부터 오르나

입력 2016-12-26 11:04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오를 때는 4인 가족기준 최대 8만원의 돈이 나갈 수도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주 자연가치보존과 관광문화 품격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단체에서 제시한 입장료는 한라산은 2만원, 성산일출봉은 1만원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입장료를 올리는 방인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라산은 입장료 없이 주차료만 받고 성산일출봉의 경우 어른 기준 2000원씩 받고 있다.

입장료를 현실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환경보존비용을 담보로 외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올려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국비와 도비를 합치면 150억 정도의 예산이 책정 돼 있어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 이 반대 측 의견이다.

제주도를 7번 갔다 왔다는 정모씨는 “하루 종일 관람이 가능한 한라산을 환경보존 이유로 돈을 받는 것은 찬성 한다”며 “하지만 1시간 이면 볼 수 있는 성산일출봉을 1만원에 책정 한 것은 너무 한다”고 토로했다.

네티즌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찬성 쪽에서는 2만원은 너무 비싸다. 담배값 처럼 너무 무자비하게 올리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 다른 나라들도 비슷하게 받으니 우리도 저렇게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작년 한 해 한라산은 125만 명 성산일출봉은 301만 명이 다녀갔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