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박계 30명 내일 탈당계 제출… 내년 1월24일 창당

입력 2016-12-26 09:49 수정 2016-12-26 09:56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탈당 선언 후 어께동무를 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집단 탈당을 결의한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내일 10시에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탈당 규모는 3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준비위 대변인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은 내일 오전 10시 분당을 선언할 계획"이라며  "(탈당) 인원수는 3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확정된 인원은 오늘 최종 점검 후 내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은 탈당 이후 원내대표단 선출과 원내 교섭단체 등록, 정강정책 토론회, 발기인 모집, 창당대회 등으로 이어지는 개략적인 창당 작업 일정을 논의했다. 

오 의원은 "정강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27일 분당 선언 이후 28일 골격을 갖추고 내부적인 토론을 거친 뒤 국민에게 공개하고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갖고자 한다"며 "내일 분당과 동시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를 같이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원내대표 등 원내 구성과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당추진위는 내달 20일 전후로 공식 당명을 확정하고 내년 1월 24일 창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 의원은 "오늘은 창당발기인 내용과 실무위원들 선발, 창당 일정, 선언문 등을 논의했다"며 "창당일은 1월24일로 확정했다. 그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