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진위 공방은 계속된다…프랑스 감정단 27일 기자회견 개최

입력 2016-12-25 19:18

천경자(1924~2015) 화백의 ‘미인도’를 둘러싼 진위 공방이 또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이 미인도를 진품으로 결론 내렸지만, 이 작품을 감정한 프랑스 감정업체가 위작인 이유를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25일 천 화백의 유족 등에 따르면 프랑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인도가 위작인 근거 9개를 제시할 예정이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미인도를 특수 카메라로 촬영해 이를 비교·분석하는 감정을 실시한 결과 진품일 확률이 0.0002%밖에 안 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기자회견에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와 남편인 문범강 조지타운대 교수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