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새로운 원인을 규명한 다큐멘터리 '세월x'가 공개 예고된 25일 오후 4시16분보다 조금 더 늦게 대중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방대한 분량때문에 인터넷에 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게 제작자의 설명이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예정한 4시 16분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2년을 넘게 기다렸다"며 괜찮다고 했다.
자로는 25일 오후 트위터에 영상 공개 지연과 관련한 사과글을 올렸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8시간 49분짜리 영상파일 자체가 너무 커서 업로드에 걸리는 시간이 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네요. 예정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십사 부탁드릴게요. ㅠㅠ 마음만 앞선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로 트위터 中)
네티즌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하셨는데, 사과하지 않으셔도 된다" "2년도 기다렸는데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자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4시 16분에 이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0416은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던 날짜다. 자로는 공개 날짜를 12월 25일로 정한 이유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세월x는 이날 오후 9시 40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자로는 세월x에서 세월호 참사가 외부 충격때문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수사대로 더 잘 알려진 자로는 신분을 감춘 채 필명으로 활동한다. 그는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를 공개하며 명성을 얻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