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투폴레프 Tu-154 항공기가 흑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91명이 탑승한 항공기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91명을 태운 Tu-154 항공기가 소치에서 이륙한 지 10분 만에 실종됐다”며 “시리아의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던 알렉산드로프 군악단이 탑승한 항공기였다”고 밝혔다.
흑해는 러시아 크림반도와 터키 그루지아 불가리아 루마니아를 낀 내륙의 바다다. 동유럽과 중동을 잇는 수상 관문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Tu-154 항공기가 흑해 상공으로 진입할 때 레이더 스크린에서 갑자기 사라져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