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포함한 국정문건 180건을 최순실씨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 전 비서관을 오후 2시쯤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최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불러 조사했다. 크리스마스 전후지만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 인물들을 조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넘긴 문서 180건에는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발언자료, 정부부처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문건 등이 포함됐다. 최씨의 부동산 이권과 관련된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대상지 검토’ 문건도 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앞선 검찰 조사 진술 내용과 문건 유출 경위, 최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이 보유한 전화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한 수사기록 및 증거자료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였다. 녹음 파일은 모두 236개 분량이다. 그 중 11개의 파일에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녹음됐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앞선 검찰 조사 진술 내용과 문건 유출 경위, 최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