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25일 오후 2시에 정호성 전 비서관 소환 조사

입력 2016-12-24 22:46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수감 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호성(49·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25일 오후 2시쯤 정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4월까지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포함해 국정문건 180건을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180건에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정부부처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문건 등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앞선 검찰 조사 내용과 문건 유출 경위, 최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앞서 정 전 비서관이 보유하고 있던 녹음 파일의 녹취록과 관련 수사기록 및 증거자료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였다.

정 전 비서관의 통화녹음 파일은 총 236개 분량으로 이중 11개의 파일에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