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코치들 덕분" 추일승 오리온 감독 300승 고지

입력 2016-12-24 18:5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KBL 역대 5번째로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추 감독은 300승에 대해 "영예롭지 않다. 내 승률을 더 높이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 코치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경기내용을 좀 더 알차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추 감독은 616경기 만에 정규리그 300승(316패)을 신고했다. 

15승(7패)째를 신고한 오리온은 공동 선두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16승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바짝 좁혔다.

kt(4승19패)는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했다.

오리온 선수들은 추 감독의 300승을 축하하듯 고른 활약을 펼쳤다.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오데리언 바셋이 1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동욱(14점 8어시스트), 제스퍼 존슨(13점), 허일영(12점), 이승현(12점 9리바운드), 최진수(10점 8리바운드)가 지원했다.

원주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에 13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64-62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동부(14승8패)는 4위를 굳건히 지켰다. 5위 울산 모비스(11승10패)와의 차이는 2경기 반이다.

전자랜드(11승12패)는 3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는 김지후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86-71로 제압했다.

김지후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에릭 와이즈는 1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잘 지켰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