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조여옥 대위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최순실씨를 공개 소환했지만 조 대위에 대한 소환 사실은 미리 밝히지 않았다. 조 대위가 소환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원치 않아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소환된 것으로 보인다. 조 대위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 등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다가 청문회에선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위증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