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한번 붙박이 소방수로 인정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4일(한국시간) "예전에 주전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26)이 이젠 특급 마무리 오승환까지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면 팀과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로젠탈이 7월 말 오른 어깨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된 후 완전히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로젠탈이 9월 복귀한 이후에도 마무리 투수 역할은 오승환의 몫이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젠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인트루이스의 든든한 '뒷문 지기'였다. 2014년 72경기에서 45세이브를 거뒀고 지난 해에도 68경기에서 48세이브를 일궈 2.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면모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2승 4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로젠탈은 선발 전향을 바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도 로젠탈에게 스프링캠프 동안 선발로 변신할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로젠탈이 선발 투수로 뛰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