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9번째 촛불 타오른다...박사모 등 맞불 집회도 예정

입력 2016-12-24 13:31 수정 2016-12-24 13:37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제8차 촛불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9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탄핵 소추안 기각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예정돼있다.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김제동이 진행하는 콘서트 만만공동회가 개최된다. 오후 4시부터는 퇴진 콘서트 물려나쇼(SHOW)가 예정돼있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하는 본 행사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정도 계속된다. 이후 6시부터는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을 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이날부터 4주 간 매주 토요일(오후 1시~10시 30분) 마다 헌재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문화제인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84개 중대 1만47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집회·시위를 관리한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도 이날 맞불 집회 ‘누가 누가 잘 하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사모는 이날 오후 4시 대한문 앞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연대 행사 등을 신고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