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새롬과 셰프 이찬오 부부가 결혼 1년 4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이 셰프의 과거 외도 논란을 떠올린 네티즌들은 예견된 이혼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5월 이 셰프는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 때문에 외도 논란에 휩싸였었다. 당시 SNS와 온라인에는 ‘이찬오 제주도 영상’ 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퍼졌다. 10초 분량의 영상엔 한 남성이 무릎 위에 여성을 앉힌 채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김새롬 소속사 초록뱀 E&M은 “2016년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뒷풀이 행사에 찍힌 것”이라며 “여자 사람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며 노는 상황을 통역 아르바이트생이 장난으로 찍어 유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공개적인 자리에서 외도라니 말도 안 된다”며 “김새롬도 전부 다 알고 있다. 절대 오해 없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사건 발생 다음날(5월26일) 김새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신 사과했다. 그는 “알려진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찬오 셰프와 저 괜찮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네티즌들은 김새롬이 왜 사과를 해야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반년 만에 두 사람은 결국 협의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연예매체 OSEN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23일 오후 서울 가정법원을 방문, 서류를 제출하고 협의이혼 절차를 함께 밟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후 김새롬 소속사 초록뱀 E&M 측은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 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다른 직업에서 오는 삶의 방식과 성격에 대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별거 기간을 거치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현재 김새롬의 인스타그램엔 팬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이 셰프의 외도 논란에 사과했던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점과 이미 별거 기간을 거쳤다는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연결 지으며 동영상 유포가 이혼에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김새롬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현재 이 셰프와 관련된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해 8월 결혼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초고속 커플’로 불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