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1월 15일 故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도식

입력 2016-12-23 17:28
고(故)신영복 교수 추도식 포스터. 성공회대 제공

성공회대학교가 고(故) 신영복 교수 1주기에 맞춰 내년 1월 15일 ‘만남’이라는 주제로 추도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도식에서는 교내에 마련된 더불어숲 추모공원의 표지석을 공개하고, 추모공원 조성의 의미와 취지를 나누는 행사를 마련한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의당 심상정 대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에 앞서 1월 10일에는 서울 인사동 동산방화랑에서 추모전시회 ‘만남: 2017 신영복 선생 1주기’를 열 계획이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쓴 ‘더불어숲’ 작품을 비롯한 유작 서화 14점 등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9일에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추모콘서트 ‘만남’도 열린다. 성공회대 교수밴드 ‘더숲트리오’를 비롯해 성공회대 제자인 방송인 김제동씨와 가수 윤도현씨, 성공회대 인문학습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가수 이은미씨, 고인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작곡가 김형석씨와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추모 노래와 음악을 연주한다.

고인의 컴퓨터용 폰트인 ‘신영복체’도 지난 21일부터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생전에 글씨 부탁을 많이 받았던 고인은 몸이 불편해지면서 글씨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글씨를 써주지 못하게 되자 컴퓨터용 서체라도 나누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