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산모 병원서 아이 버리고 사라져

입력 2016-12-23 14:02
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출산한 20대 산모가 아이를 두고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한 A(26·여)씨가 아이를 두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0월16일 이 병원에 입원해 출산한 A씨는 같은 달 30일 아이를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아이를 낳기 사흘 전 이 병원에 입원한 A씨는 8개월 된 미숙아를 낳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과 2014년에도 아이를 유기한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