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2일(현지시간) 터키군인 2명을 잔인하게 화형에 처하는 잔혹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하드 관련 사이트인 SITE에 따르면 IS는 이날 인터넷에 머리를 짧게 자른 터키군 2명이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끔찍한 장면을 공개했다.
IS가 공개한 19분짜리 영상은 앞부분에 IS 지도부 및 전쟁 상황 사진들, IS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터키를 배교자라고 말한 음성 메시지, 자살폭탄테러와 테러범의 몽타주를 차례로 보여줬다.
이후 화면이 바뀌면서 군인 2명은 이동 감옥에서 소총을 든 검은 복장의 IS 대원에게 끌려나와 사막 한 가운데서 맨발로 서서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IS가 점화 버튼을 누르자 군인들의 목에 서로 연결된 줄이 불에 타들어 갔고, 결국 불이 옷에 옮겨 붙으면서 군인들이 숨을 거뒀다.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이날 IS가 알레포에서 포로도 잡은 터키 군인 2명을 화형에 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자, 1시간 뒤에 터키 정부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