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표적인 에너지교육·전시 공간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에 있는 바람개비 모양의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고효율·친환경 건축기술이 집적돼 있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공공건물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방학 기간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구어벤저스’ ‘그림자극’ ‘똑딱이학교’ 등을 선보인다.
인형극 ‘지구를 지켜라, 지구 어벤져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결과, 대응방안에 대해 알아보는 유아 대상 체험프로그램이다.
인형극을 관람 후 재활용품을 이용한 정크아트 만들기 체험인 ‘지구 어벤져스와 함께 멋진 정크아티스트’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24일과 31일 각각 2회(오전 11~12시, 오후 2~3시)에 진행된다. 희망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그림자극 ‘동물친구들아, 우리가 지켜줄게!’는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해 동물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내용이 구성된다. 역시 유아 대상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금요일 진행된다.
내년 1월 7일 진행하는 ‘지구를 살리는 적정기술 뚝딱이학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적정기술교육으로 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비전력 우드스피커’를 제작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수료증이 제공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2층에는 ‘서울기후변화배움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11월 3일 개관한 서울기후변화배움터는 기후변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전시관, 기후변화 관련 프로그램인 인형극과 그림자극이 진행될 바람극장, 기후변화 및 관련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햇빛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자유관람이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전시해설과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방식으로 운영되며 참가문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홈페이지(seouledc.or.kr)나 운영사무실(02-3151-0563~4)로 하면 된다.
정희청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혹한과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관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