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자 임금체불 해결 지원…이랜드 파크 사태 적극 대응

입력 2016-12-23 10:15 수정 2016-12-23 10:16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대규모 임금체불이 발생한 이랜트 파크에 서울시가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체불임금 지급 절차를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이랜드 파크에 공식 요청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체불임금 지급 절차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이랜드 파크 소속 매장 360곳에서 4만4360명의 노동자에 대해 83억7200여만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랜드 파크에서 근무했던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지급 과정에서 법적 도움이 필요할 경우 진정·청구·행정소송을 대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랜트 파크에서 처럼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90일동안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피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르바이트 밀집지역을 찾아 피해사례를 직접 접수하고 피해구제절차를 대행해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임금체불 등 근로권익을 침해받은 아르바이트 청년은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서울노동권익센터(02-376-0001), 카카오톡 ID ‘서울알바지킴이’ 또는 가까운 자치구 노동복지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아르바이트 청년의 침해당한 권리 구제에 최선을 다하고 권리침해 예방에도 힘써 일하는 청년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