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전후 대학병원 교수들 중심 교육봉사단체 ‘MLC’ 화제

입력 2016-12-23 10:07
정년을 앞둔 대학병원 교수들이 만든 봉사단체가 해외 의료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외교부산하 의료지도자협의기구 ‘메디컬 리더스 코포레이션’MLC)다. 서울아산병원 췌담도외과 한덕종(
사진) 교수가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MLC는 정년 전후의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료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순수 NGO(비정치 비영리 국제보건의료단체)다.

MLC는 국내에서 외교부 공공외교단과 함께 외국 근로자 대상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이탈주민 중 의료관련 인력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구가 다른 단체와 다른 점은 법인 발기인들이 자발적으로 쾌척한 봉사활동기금을 바탕으로 의료 저개발 국가 의료진에 대한 교육사업 위주로 운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덕종 MLC 회장은 23일, “국내 최고 의료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정년 전후의 우수한 의사들에게 또 다른 봉사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단순 봉사의 개념을 넘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저개발국들의 의료진의 발전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통해 새 인생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MLC의 상임이사진은 한덕종 회장을 비롯해 탁관철 전 연세대 성형외과 교수, 이병인 전 연세대 신경과 교수, 박준봉 강동경희대병원 치과 교수, 임홍철 전 고려대 정형외과 교수, 김정구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동순 전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종국 전 인제의대 소아과 교수, 임경수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신숭철 전 멕시코 대사, 정성교 대표(기업인), 피터 스톡 미국 샌프란시스코의대 이식외과 교수, 카와이 일본 일본 적십자병원 의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