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x강하늘 ‘재심’ 2월 개봉… 대한민국 뒤흔든 그 사건

입력 2016-12-23 09:44

정우·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이 내년 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다.

정우는 극 중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에 선 변호사 준영 역을 맡았다. 지방 대학 중퇴에 사법고시만 패스하면 탄탄대로 인생일 줄 알았던 준영은 아파트 집단 소송에 패소하면서 돈과 가족을 다 잃고 위기에 몰린다.

준영의 사법 연수원 동기 창환(이동휘)의 도움으로 거대 로펌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그는 현우(강하늘) 사건을 알게 되고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접근한다. 하지만 사건을 알아갈수록 점점 정의감을 안고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강하늘은 목격자에서 살인범으로 10년을 감옥살이한 청년 현우를 연기했다. 어린 나이에 졸지에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못 이겨 살인자로 누명을 쓰고 10년을 잃어버린 청년의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감옥살이보다 세상 밖에 나온 뒤 더 고통 받는 그의 모습이 애달프다.

정우, 강하늘 외에도 이동휘와 김해숙(현우 어머니 역)이 열연했다. ‘국제시장’ ‘명량’ ‘암살’ ‘베테랑’ ‘밀정’ 등을 만든 제작진이 합류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