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두달간 일상을 불살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사르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고국의 촛불민심 앞에서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 총장을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반 총장이 이 한몸 불사른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두달간 국민은 엄동설한에 생업을 전폐한 채 나라를 바로 세우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며 자신의 일상을 불살랐다"며 "정권이 땅으로 떨어뜨린 품격을 촛불국민이 지켰다. 이는 박 대통령도 반 총장도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반 총장은 몇달전만 해도 친박세력의 반기문 대망론에 부패 세력의 기득권 연장에 의기양양했던 분"이라고 반 총장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고국의 촛불민심이 무엇을 원하는 지 성찰하는 게 고국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