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생산되는 담뱃갑에 담배의 폐해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인쇄돼 이르면 1월 중순 이후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3일부터 담배공장에서 나가는 모든 담배제품의 담뱃갑에는 흡연 폐해를 나타내는 경고그림이 표기된다고 밝혔다. 유통과정상 이르면 1월 중순부터 경고 그림이 표기된 담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01년 캐나다가 최초로 도입한 이후로 현재 전 세계 101개국에서 시행중인 이 정책은 담배의 폐해를 직설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메시지 전달 효과가 높다. 어른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경각심을 주기 충분하다.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2015년 OECD 건강 통계에 따르면 경고그림을 도입한 주요 국가들의 흡연율은 제도 도입 이후 브라질은 최대 13.8%p, 평균 4.2%p 감소했다.
캐나다의 경우 흡연자의 금연 시도를 33%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주의 경우 비흡연 청소년의 약 70%가 경고그림이 흡연을 예방한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 시행과 함께 금연광고를 시작한다. 2002년 故 이주일 씨의 이야기를 담은 금연광고가 나온 지 14년만이다.
이채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