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수술 전담팀체계 도입, 완전함을 더하다

입력 2016-12-22 16:37

회전근개파열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 파열된 힘줄이 자연적으로 봉합되기 어려워 수술적 치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된 힘줄을 어떠한 봉합법으로 시행하는 가에 따라 수술 후 재파열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술자의 임상경험과 함께 병원의 전문적인 어깨수술과 재활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연세건우병원이 지난 2014년 족부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올해부터 문홍교, 김성국, 박미란 원장을 중심으로 임상분석팀, 전담 수술간호사, 재활치료팀을 재편하여 회전근개파열 전담팀 체계를 출범했고 최근 그 성과에 대해 알렸다.

회전근개파열에서 시행하는 브릿지이중봉합술은 전체 관절내시경 수술에서도 가장 고난이도의 술식으로 꼽힌다. 또한 시행이 가능해도 수술시간이 3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등 환자의 수술부담이 커 회복에 긴 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하지만 적어도 연세건우병원의 두 어깨전문의는 이완 무관한 듯한 임상결과를 내놓았다.

연세건우병원 어깨 전담팀에서 최근 2014~2106년까지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평균 수술 시간은 90분 이내였으며, 평균 입원 기간 역시 국내평균 입원기간인 10일에 비해 5배가량 짧은 평균 2일로서 환자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실현했다. 마지막으로 학계에서 낮게는 4%, 높게는 25%까지 달하는 재파열 발생률을 사고나 부상 같은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1%가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홍교원장은 “본원의 경우 전담팀 체계로 이뤄지다 보니 의사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수술간호사도 어깨수술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브릿지이중봉합은 기존의 단일과 이중봉합처럼 1차원이 아닌 다차원접근을 시행해야 하므로 술자의 임상경험만큼이나 수술 간호사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어깨수술만 전문적으로 서포트하는 인력이 빠른 상황판단과 집도의 지원이 가능해 향상된 임상결과가 가능한 것이다”고 전했다.

어깨전담팀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기존에 대안이 없던 힘줄변성 및 소실환자에 대한 봉합술 시행이다. 김성국원장은 “회전근개파열에서 가장 중증은 파열된 힘줄이 주변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소실된 경우로, 봉합할 힘줄이 없으니 온전한 치료자체가 불가능하게 방치되었다. 그러나 본원에서 지난 2015년부터 동종진피를 이용한 힘줄이식술에 성공하면서 확실한 대안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식술이라고 간이나 심장처럼 큰 수술이 아니다, 결손 된 힘줄만큼만 힘줄을 이식 후 브릿지 이중봉합을 시행하는 것으로 일반적 수술시간과 큰 차이가 없고, 환자들의 입원기간 역시 평균 2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세건우병원에서 힘줄소실 및 변성환자의 치료율은 96.3%로 괄목할 치료율을 보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