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창문을 촉촉하게 적신 22일 오후입니다. 국정농단 세력의 기만과 오만으로 우울해진 마음을 겨울장마의 차가운 빗줄기로 씻어낼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그래도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잠시 일과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을 준비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중순까지의 코어 스포츠의 입출금 내역이 담긴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서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독일에 체류하면서 삼성전자에서 지원받은 돈으로 아기 분유와 각종 생필품은 물론 기르던 강아지 패드, 즉 애완견 배변판까지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끔 “이 책이 왜?” 할 때가 있죠.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닙니다. 또 하나의 사례가 나왔네요. 경찰이 대형서점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출판사 대표 이씨 등 출판사 관계자 4명과 마케팅업자 최씨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2014년 9월부터 2년여간 ‘졸업하고 뭐하지’ ‘아버지는 말하셨지’ 등 11종의 도서를 약 1만2000권 사재기해 판매 순위를 조작한 혐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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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은행,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모두 3%대로 올라섰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 3.40% ▲신한은행 3.34% ▲우리은행 3.25% ▲기업은행 3.24% ▲하나은행 3.21% ▲국민은행 3.18% 등의 순입니다.
구글 입사 면접에서 낙방한 기술 콘퍼런스 참석자가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에게 받았던 질문을 그대로 던졌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쩔쩔맸죠. 이런 이상한 질문들이 입사 지원자들 중 옥석을 가리는데 과연 도움이 되는 걸까요.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