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를 녹이는 로맨스 영화 ‘라라랜드’가 입소문을 타고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라랜드’는 전날 5만1360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150만9373명을 기록했다. 전날 개봉한 ‘마스터’와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공감 가는 스토리와 그림 같은 장면들로 채워진 영화는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아름다운 화면과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 등이 인기 요인이었다. SNS에는 ‘#라라랜드_인생영화’라는 키워드가 생겨났고, N차 관람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라라랜드’는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다인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 청신호를 밝혔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포함됐다.
수상 기록은 벌써 화려하다.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을 타고, 제52회 시카고영화제 개막작에도 선정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