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아니 이완영은 나가라...” 시민들의 항의 빗발쳐

입력 2016-12-22 14:17
 청문회 증인 위증교사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는 이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을 둘러싼 논쟁으로 시작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위증교사에 대해 허위 주장하고 있다. 정치공작이니 이를 조사해야 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조용하세요! 발언하는데!”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의원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비판수위도 높아졌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최교일처럼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 위원중에 미꾸라지 한 마리를 치워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같은 당 소속인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위증교사 의혹만으로도 특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반성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청문회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 의원에 대한 항의를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이 의원이 카카오톡을 탈퇴했으니 문자메세지로 항의하자”며 이 의원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 ‘완영씨를 응원합니다’에는 “이완용 후손이 맞습니까?” “이완용 의원님 사퇴하세요”와 같은 항의의 뜻이 담긴 글을 올렸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