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보수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탈당한 의원들 중 반 총장과 상당 부분 소통을 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고 우리의 취지도 잘 전달되고 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도 아마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놓고서 고민을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앞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도 "어쨌든 우리들끼리 내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반 총장 영입을 적극 희망했다.
황 의원은 비박계 탈당 규모와 관련해서는 "충청지역 의원들의 선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물줄기를 타게 되면 오히려 지금 새누리당에 있는 의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함께하는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향후 탈당자 수가 6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 총장이) 저희와 함께하게 된다면 그 시점에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많은 의원들의 중심이 이제 우리 쪽으로 오게 된다고 본다"며 "그러면 사실상 새누리당은 강성친박 일부만 남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