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극찬했다는 '가짜 조정래 찬양글'이 박근혜 대통령의 팬카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올라와 논란이다.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었지만 최소한의 확인도 하지 않고, 글을 공유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으로 잘 알려진 조정래 작가측은 '비슷한 논란이 또 일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조정래 작가의 가짜 찬양글은 지난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인 바 있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21일 박사모 카페에 ‘조정래작가 박근혜가 대통령 한번 더 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조정래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 만한 사람이 없으니 대통령 연임을 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담고 있다.
해냄출판사 관계자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작년에 퍼졌던 글이 다시 논란이 되는게 안타깝다”면서 “추후에 사태가 심각해지면 고소 및 고발 조치를 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해냄출판사는 조정래 작가의 소설 한강,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출판했다.
조정래 작가는 박 대통령을 옹호한 적도 없으며, 이런 글을 쓴 적도 없다.
이 찬양글은 지난해 말 부터 조정래 작가가 썼다고 설명과 함께 퍼졌다.
당시 이 글은 일부 보수성향 사이트와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급속도로 퍼졌고, 해남출판사는 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겠다고 했다.
최근 박사모 카페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쓴 글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 온 적이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가 뒤늦게 밝혀진 뒤 해당 글은 카페에서 사라졌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