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최측근이자 부산 ‘친박’ 조직인 포럼부산비전의 전 사무처장 김모(64)씨를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정관계 유력인사들에게 엘시티 인허가 등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부산비전은 2006년 서병수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 창립한 친박 외곽 조직으로 김씨는 서 시장의 어린시절 친구이자 경남고 동기로 초기부터 포럼 사무국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씨가 어느 시점에 어떤 명목으로 얼마의 금품을 받았느냐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던 엘시티 비리 수사가 부산 친박 조직과 서 시장에까지 엘시티 비리와 관련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김씨가 금품을 받은 시점과 금액과 구체적인 수사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엘시티 비리’ 서병수 부산시장 최측근 체포
입력 2016-12-22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