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여성 4호 합격자인 이복실 전 여성부 차관이 직장여성 성공 지침서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사진)’를 펴냈다.
저자는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여성부에 주로 몸담으면서 여성정책과 양성평등정책을 담당했다. 그 과정에서 ‘성공한 여성리더’를 수없이 만날 수 있었다. 그들 삶의 사례 하나하나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역경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고, 아직도 노력하는 ‘그녀’들의 성장 스토리를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
최초의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은 책 추천사를 이렇게 썼다. “우리는 흔히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는 다 투사일 것으로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저자 역시 30년 가까이 양성평등정책을 전담한 공직자였기에 그런 편견을 받을 만하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편견이 무색하게 늘 밝고 소탈하고 격의 없는 대화로 누구와도 소통이 잘 되셨던 분이다. 저자가 오랜 기간 지켜보고 교우했던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적 리더십을 발휘한 여성들의 경험담을 읽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 특유의 친화력 있는 필체로 성장을 꿈꾸는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때로는 위안도 받을 만한 이야기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저자는 워킹맘이었기에 직장 여성들에게 더 공감이 간다. 바쁜 공직생활 가운데서도 가정을 아름답게 꾸민 덕분에 첫째 딸은 OECD에 취업했으며. 둘째 딸은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 저자는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설립이사와 롯데그룹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