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자유" 정유라 변호사의 말

입력 2016-12-21 16:57 수정 2016-12-21 17:08

'최순실 딸' 정유라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정유라를 향한 국민 분노를 "감정풀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을 조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정유라의 신병확보에 나서자 이같이 주장했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씨 모녀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내용은 아는데 비난의 대상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죄가 안 된다. 국민들의 감정 풀이 수준"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의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가 1차 공판준비기일 종료 후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발표하자 정유라의 범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유라는 죄가 없다'는 논리로 두둔한 것이다.

이경재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가 원칙인데 (특검에서) 전화 연락을 하거나 소환장을 보내는 등 (절차를) 생략했다"며 "그게 안될 때 강제수사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전부터 정유라에게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국내로 들어오는게 맞다고 얘기했다면서도 "들어오고 안 들어오는 건 (정유라씨의) 의사결정이고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신병 확보에 나섰다. 

독일 검찰과 수사공조를 요청할 계획도 밝혔다. 

정유라는 현재 독일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럽 내 다른 국가에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