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 발언한 나향욱 “파면 취소해 달라” 소송

입력 2016-12-21 16:56
교육부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 뉴시스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막말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이 "파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21일 법원 등에 따르면 나 전 기획관은 이날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파면처분취소청구 소송을 냈다. 심리를 담당할 재판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 전 국장은 앞서 지난 7월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나 전 국장 측은 당시 상황을 녹음한 음성 파일 등을 제출하며 소명했으나 중앙징계위원회는 나 전 기획관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다.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키고, 고위공직자가 지녀야 할 품위를 손상시킨 점 등이 근거가 돼 최고 수위의 징계가 내려진 것이다.

이에 불복한 나 전 기획관은 지난 8월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서를 냈다. 그러나 소청심사위는 심사를 거친 뒤 기각 결정을 내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