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일부 언론이 삼성이 지원한 돈으로 최순실(60·구속), 정유라(20)씨가 생필품까지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비용 지출 내역서’는 삼성에 보낸 청구내역이 아니다”라고 21일 해명했다. 사용 내역은 6월 23일부터 9월 중순까지인데 삼성전자와 코어스포츠의 컨설팅 계약은 8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삼성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은 “코어스포츠가 삼성에 제출한 결산보고서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 용역계약 관련 비용만 항목별로 기재해 목록만 제출한다”면서 “삼성이 본적 없는 가계부를 근거로 삼성이 모든 생활비를 지원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코어스포츠와 계약 규모가 선수 6명에 총 200억원 수준으로 한도가 있는 계약이며 ‘백지 계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계약서 상에도 ‘구속력이 없는 예상 견적 – 삼성의 승인이 필요’라고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코어스포츠가 ‘삼성만의 창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경쟁조항(유사 컨설팅 계약 금지), 비밀유지 조항(외부 공개 금지)은 대부분 자문/대행 계약에 포함되는 기본적인 조항이라고 해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 "정유라 생필품 비용 지원 사실 아니다" 해명
입력 2016-12-2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