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 “세월호 수사에 ‘외압’ 행사한 일 없다”

입력 2016-12-21 16:2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정세균 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 자신이 지난 2014년 법무부장관 재직 당시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인이 있다. 증언이 사실로 밝혀지면 황 대행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행은 "확인된 사실을 전제로 질의해달라"며 "가정으로 말하면 어떻게 답변하나"라고 거듭 반발했다.

정 의원은 "어쨌든 실제하는 두 증인이 있다"며 "(증인이) 나타나면 오늘 이 발언대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황 대행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한편 황 대행은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 요청을 하면 협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요청서를 판단해서 실무적 판단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정부 등은 특검 수사에 협조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