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 자신이 지난 2014년 법무부장관 재직 당시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인이 있다. 증언이 사실로 밝혀지면 황 대행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행은 "확인된 사실을 전제로 질의해달라"며 "가정으로 말하면 어떻게 답변하나"라고 거듭 반발했다.
정 의원은 "어쨌든 실제하는 두 증인이 있다"며 "(증인이) 나타나면 오늘 이 발언대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황 대행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한편 황 대행은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 요청을 하면 협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요청서를 판단해서 실무적 판단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정부 등은 특검 수사에 협조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