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즌 K리그 클래식 유료관중 증가

입력 2016-12-21 15:43
지난 6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아드리아노와 제주 권순형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2016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구단별 유료관중을 집계한 결과, K리그 클래식은 평균관중 7866명 중 74.7%인 5897명이 유료관중으로 나타났다”며 “전년대비 경기당 평균 유료 관중 수는 6.6%, 유료관중 비율은 4.0%p 상승했다”고 밝혔다.

 K리그 클래식의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인 객단가는 5141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775원과 비교했을 때 약 400원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K리그 전 구단들이 유료관중 유치와 시즌권 티켓 판매에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구단별 최다 평균 유료관중 구단은 FC 서울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총 입장수입 및 객단가에서도 1위를 기록, K리그 최고의 흥행 성과를 거뒀다. 서울은 경기당 평균 관중 1만8007명 중 86.4%인 1만5565명이 유료관중이었다. 또한 입장수입과 객단가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016시즌 서울은 약 35억의 입장수입을 올렸으며 객단가는 1만287원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 객단가 발표 이래 최초로 객단가 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서울의 객단가는 9485원이었다.

 한편 포항은 홈 관중의 96.3%를 유료관중으로 채워 K리그 최고 유료관중 비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7681명 중 7397명의 유료관중이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유료 티켓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포항 다음으로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 비율이 높은 구단은 나란히 91.2%를 기록한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랜곤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